빨강장미
"흰날꽃별"
Sunday.23.2013.
빨강 빛 붉은 봉오리
한 잎사귀 또 한잎
열리는 소리 들려온다.
솔바람 소리 들어 볼까?
한잎 귀 열고
또 한잎 귀 귀우리며
향수 귓볼을 여는 빨강장미야!
제 자신 가시 넝쿨에 다아 찔릴까?
조바심 조심
피어나는
초록색 보자기 밑에 깔고
뽀족한 네 귀퉁이 향수보따리
쩜매~ 풀고
솔바람에 살~짝 사알~ 짝
빨강 고운 얼굴 내 밀어
누가 만질 까 봐
소리 없이 피어나는
빨강장미야!
내 앞에 다정히
눈 마춰 입마춰 보고 싶나 보다.
향기로운
빨강장미 으시 댄다.
그윽한 향기
너무 예뻐 맞춰 보고 싶은데
날카로운 가시가 날 보구
째려 보구 있구나
언제 보아도 정열적이고
순정스러운 빨강장미
으시대고 피어 있는
빨강장미야!
너무 으시대지 말거라.
너 자신에 독한 침이
너에 다리쭐기 밑에
딱 붙어
도사리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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