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속에 있는 고향
-흰날꽃별-
2026.7.7.

여름이 깊어가는 어느날
그 옛날에
봉숭아꽃 채송화가 피었던 길
지금은 어디로 갔나 !~
흔적도 없는 길
나 처럼 고향 떠나 도시로 이전했나 봐
어느날 인가 도심 시청거리
쇠항아리 화분 속에 피어 있었네
옛 고향 누구집 담장 밑에
붉은 인동초꽃 씨앗이 이삿짐 따라
내려 왔나봐
누구와 속삭이는 듯 예쁘게도 피었다
옛 국교앞 바꿔져 써 놓은 초교가
정겹게 맞이 한다
담장 없이 보이는 초교 건물은
나지막하고 길게 창문들이 운동장 앞을 바라다 본다
운동장 둘레 둥그렇게 흙 테두리
넘어로 들풀이 군데군데 솔솔 올라온
운동장 풍경은
자그마한 그네와 철봉과 미끄럼틀이
아이들을 지켜 주고 있는 풍경은
여기 저기 곳곳에 아우성쳤던
그 옛날의 얼굴들이 스쳐지나
살아지 듯 한다
지금은 조용한 수업시간 인가?
아무 기척도 없는 운동장 초등교
정문도 바뀌고 앞길로는
그 조그마했던 옛 길은 넓다랗게
바꿔 놓았다
학교 둘레 양 옆으로 심어져 있는
벼들이 강렬한 햇살이 싱그럽게 초록빛으로 물들고 있고
완행 열차 다니던 역이 있는
광장 앞에 노란 루두베키아 꽃들과
때이른 코스모스꽃들이
환한 미소로 나를 반겨 준다
역 앞거리는 그 때나 지금이나
한산한 분위기다
내 뿌리가 새겨진 곳
면사무소도 보이고 앞에는 별당 이 생겨났고 복지관도 눈에 띄다
파란 하늘로 십자가 건물 중앙교회도
그 자리에 묵묵하게 지키고 있었다
기차역전 역 움푹하게 언덕 졌던 곳
지나갈 때면 제일 무서워 했던 길
하늘 높이 고개를 이빠이 쳐들어서
봐도 봐도 끝이 안 보이던
시꺼멓던 도라무통 물탱크가
세월 흐르는 줄도 모른체 아직도
시커먼돌 쇠통 으로 우뚝서 있었다
둘레로 가지런하게 야외 나무 벤치
까지 준비 되어
무궁화 꽃이 듬성듬성 피기 시작
하고 있는 어린시절 때와는 달리
귀하고 소중하게 정겹게 다가 온다
고향집에서 철길를 건너기가
늘 걱정스럽고 무서웠던 길이
언제 바꿔 놓았나 참 시원스럽게
생겨나
계단 따라 기차길 위로 고가 인도길
위에 올라서 바라보니
역길 안 동네와 바깥 동네 조그마한
동네 풍경들은 조용하게
동화속에 있는 그림 같은 곳이
내 고향 이었다
철길을 뒤로하고 고향집 있던
곳으로 향한다 그곳은 대전과 논산을
오고 가는 버스 정거장과 친구집들과 함께 있었던 내 고향 집은
앞 길에는 무궁화 나무에 무궁화
꽃들이 한가득 까득 피었고
노랗게 익어서 사랑 받았던
살구나무와 대추나무에 대추가
주렁주렁 열려 있던 울타리
뚝길에는 감나무 감들이 발갛게
익어가는 그림 같은 집이 었는데~
지금은
살구나무 감나무도 보이지 않고
친구집 앞 마당에 철쭉 나무와
땡볕에 소나무 몇 그루가
그늘을 만들고 있었다
서울에서 논산 까지 서해안 고속도로
연결이 잘 되어 있어서 인지
도로길에 버스도 잘 보이지 않았고
버스 정류장 을 지나고 대전 쪽으로
올라가면
그 곳에 중학교도 보인다
중학교 운동장 앞에 서서 인증샷
사진을 한장 남기면서...
동화속에 있는 고향
얼마 만인가?
계산 하기도 한참 걸린다
그렇게 정말 정말 오랫만에
방문한 고향이다


































연산역 도라무통 물탱크 급수탕
연산역 도라무통 (물탱크) -급수탑-
논산시 연산면 청동리 127-74
1911년
그 어린 시절 가장 무서웠던 길에
시꺼멓게 서 있어
도라무통 물탱크가 더욱 무섭게 느꼈던
연산역 급수탕 이
보물 제48호로 지정 되어 귀한 존재의 역사를 만들어 놓고 있었다
호남선 계통과 함께 증가한
증기 기관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1911년12월 30일에 설치 하여 1970년대 까지 약 60 여년 간 사용
되었다
급수탕(물탱크를 장치한 탑)의 규모는
높이 16.2m 바닥 면적16.6m이며
총 용량은 30톤이다 급수탕의 급수용으로 축조 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전국 각지에
철도망 을 부설할 당시 주요 역 마다
기관차 급수 시설을 설치 하였는데
충남 에는 서대전과 강경역에
급수탕이 있었으나 약 30년전에
철거 되고 현재는
이곳 연산역 만이 남아 있다
특히 연산역 급수탕은
유일하게 화강석을 벽돌 형태로
다듬어 만들어져 모양과 크기에서 독특한 미감을 준다
급수탕은 가장 인상적인 근대 산업 시설물 물론 산업개발사와
관련 하여 중요한 근대 건축물이다
증기 기관차가 장거리 운행 하기 위해 꼭 필요했던 물공급 담당 하던 핵심 시설이었다
가장 오래된 급수탕 이며
독특한 석조 마감과 구조미 불규칙한 화강석을 거칠게 쌓았고 모서리와
출입문 부분을 깔끔 하게 다듬어 투박함과 정교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건축미가 돋보이는 시설이다


























동화속에 있는 고향 -친구집- 스케치(20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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