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줄기로 그려낸
수채화 세상
-흰날꽃별-
2026.6.20.

밤새도록 비가 내린다
~
이른 아침
물안개 물구름 낀
희뿌연 잿빛 하늘이
주룩 주룩 주루룩
부슬 부슬
안개비 떨어지는
처마 밑 창가
똑 똑 똑
종일
세상을 씻어 내린다
갓만에
많은 비가 온다
초록풀물이
흠뻑 먹음은
나뭇잎들이 숨죽은 듯
축 늘어 뜨려
조용히
빗물을 소화 내고
있는 풍경이
눈물겹구나
너무 더워 비좀 내려라~
기다렸건만
참! 세상도 불공정 하다
고루 뿌려 주면 얼마나 좋을까?
장맛비 시작 일까 !





남천나무꽃
6월 !
비내리는 날
남천나무에
빗물 먹음고 하얗게
꽃이 피어 난다
주룩 주룩 주루룩
쏟아지는 빗줄기가
오랫만에
남천나무 꽃말 처럼
좋은
복된 기회로
바뀌는 날들이었음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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