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날꽃별"
울엄마 머리는 천재
초사흘날 저녁마다
귀한 자식 잘 되달라
뒷뜰 장독 위에 청송물 뜨고시루떡해 놓고 고요히 앉아 두손모아
빌고 계셨던 울엄마.
신장로길
어디서 차가 자꾸 나오는지
궁금증 많은 세살배기 어린아이
호기심 발동하여
자꾸 자꾸 나가 보구 싶어라.
하얀 귀저기띠 허리에 길게 묶어
미루나무 메달아 놓는 울엄마
울엄마 머리는 백단
신난다!..
소풍가는 전날 오후
우리 모두 앞세워 시골 시내 나드리 가는길.
시골시내 해 봣자
역 있고. 그밑에 면사무소.고기집. 이발소
온갓 잡동산이 무슨무슨 상회 하나
어물전 빵,과자, 과일,양말, 옷가지,
고무 플라스틱 바가지그릇 몇가지
우리 자식들 내일 소풍간다 자랑 삼아
각자 좋아하는 과일 하나씩 뭐 골라.빵.과자 하나 하나..
사탕,껌 도 하나씩 먹고 싶은 껌.
머리카락,옷 에 붙는다고 마다하신 풍선껌 도.
오늘만은 자식 위해 후하신 울엄마.
운동회 날.
아침부터 설치시는 울엄마.
조그만 찬장 위에
일년 열두달 모셔 놓은 귀한 양은 3단 찬합꺼내
하얀 쌀밥 짓고
귀한 찬 두세가지 만드시여
운동날
잘달리라고 운동 응원 오셨네
점심시간 되고 보니
귀한 찬합 선생님이 드시고 계시네.
울엄마 머리는 천재
자식 잘 되달라
가족과건강을 위해 비신 울엄마.
비록 어린 아이라도 부정없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신 울엄마.
언제나 지혜가 돋보였던 울엄마.
작은 것이라도 무심코 넘어가지 않으셨던 울엄마.
서로의 의견과 의사를 표현 할수있는 기회을
만들어 주셨던 울엄마. 서로 나누고
존경하는 모습을 행동으로 보여주신 울엄마.
울엄마 머리는 백단.
울엄마 머리는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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