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날꽃별시. 창작-3

2월의 새벽

흰날꽃별! 2025. 2. 22. 13:21

2월의 새벽









          -흰날꽃별-
          2025.2.22.

















흐릿한 가로등
자욱한 고요
돌아서는 골목길
칼바람
소소리  바람이
둘러 싸맨  목도리 사이로
목에 살을 벤다
표정 잃은지 오랜
가로수 나무들이
서서히
눈 잎  트림 기지개  켤날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녹아나는
땅 밑속에는
켭켭이  쌓인
여물들이  지구의 맥을
이룰테지...
곳곳에  떨어져  내린  
씨앗들이
새로운 봄을 만들고
하늘위에 나는 새는
또 하루
청음소리로  종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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