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길
산바람 불어오는 5월 마지막 날에
구블구블 길 따라 계곡길 따라
오랫만에 광교산 길 걸어 간다.
남쪽산 기슭에서 들려오는 평화스런 저소리...
정적을 울리며 들려오는 소리
뻐국뻐국 뻐국새 우는 소리 가까와 지고
길길 길 광교산 길...
발걸음도 가볍고 싱그럽게 걷고 또 걸어 간다.
봄 에서 초여름으로 가는 광교산 길...
벌써 빨간 찔레꽃 피어 둘러 쌓여 내 한 몸이
어느새 아름답게 빨간 찔레꽃으로 온통 물들어 버렸다.
구비구비 걷다 보니
어느새 용머리 길 들어 섰다.
가지 가지 갈대봉 머리도 어느새 파랗게 드름하며
고갯짓에 바빠 살랑살랑 대며 걸음걸음 뒷길
내 뒷모습 대고 응대하듯 찰랑찰랑 댄다.
새로 돋아나온 아기 아카시아 나뭇잎은 곱고 예쁜 잎모양이
또렷하게 넓히고 줄기 칸칸 마다 매디-매디
연골같은 가시 줄기가 튼튼하게 잘도 커가는 모습도 보인다.
광교 들판 밭길 마다 다양하게 분양 받아
크고 작은 농장들이 다양한 먹거리 어린 애기 식물들
자라나 손질해 놓은 흔적들이 영역하고 사랑손길들이 정스럽게
퍼져나가 있는 모습도 평화적이다.
옛 시골길 연상하며 걸어 가는 길...
농가의 아름다움이 묻어 있는 곳.
광교산 가는 길...
간밤 밤바람에 휘몰리어 젖혀저
작은 억새와 갈대들이 요리조리
밤새 부채춤이라도 추워 됐는지 휘구불리어
모양새도 그대로 아름다움을 선사 한다.
광교길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상상의 휘나래를 피우게
만드는 곳.
시원한 머리속을 쾌적하게 하는 길...
수원은
수원성이 있어 아름답고 광교길이 있어
배로 플러스 되어 마음의 여유을 주는 더 멋진 곳.
아름답고 마음의 평화가 가득 담아 지는 곳.
광교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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