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날꽃별시. 창작-3

이른봄.

흰날꽃별! 2020. 2. 7. 05:49

 

 

이른봄.

 

 

 

흰날꽃별

2020.2.5.수요일.

 

 

 

가을이 겨울을 이길수가 없듯이

겨울도 봄을 이길자가 없는 갑다.

유리빛 흐르는 살얼음 사이속.

청아한 맑은 물소리가 봄기운을 일으킨다.

 

 

지난해 마무리 못다한 풀가지들이

겨울 맞이로 푸르딩딩

쌩얼을 보낸 관목과 덤블들이 엉기어

긴 겨울 눈잠을 지우느라 블루스하게 누워

애뜻하게 보이는 이른봄.

 

 

덤블새 사이사이 흔들어 대는

겨울속 봄바람이

이른봄 입춘을 알리듯." 매섭구나

겨울속 봄인가! 봄속에 겨울일까!

 

 

 

아마도

올해는 행운이 찾아든

두 얼굴속 계절이 아닐까?

생각하게 한다.

 

 

 

겨울산 눈속에 핀 진달래꽃이 있다면

한 겨울 노란 개나리꽃잎이 새초롬하게 피어

내게 희망을 선물해준 꽃. 많은 꽃들이

올 겨울.계절을 잊고 살았나 싶을 만큼

 

 

 

 

곳곳에 가련히 아련하게

피어있는 모습들. 애절하게 느껴졌고

살아있는 생명체 대화라도 나눈듯한

사람처럼 느껴진 올해다.

'흰날꽃별시. 창작-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0) 2020.03.01
제주여행  (0) 2020.02.26
개화"  (0) 2020.01.14
초승달에게  (0) 2019.11.04
가을은...  (0) 201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