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
-흰날꽃별-
2018.11.12.화요일.
서늘하다
사늘하다가
싸늘~하네....
갓바람 처럼 싸늘히 불어 오는 가을산.
밤새 가을비에 쌓여 있는 낙엽.
나뭇가지 나뭇잎 떨어져
속살이 드러나기 시작하네.
가을산
갈잎 잎 잎 닢 닢에...
속속이 개다리 편듯 감싸고
겹쳐 앉고
갈잎 끼고 찌우고 내리 쌓여 있는곳.
갓 떨어져 내리는 물든 나뭇잎 하나
사르르....
갈잎 넔살 좋게 등쳐 앉는다.
소싹 소삭 소사삭...
거리는 가을산.
길마다 으사 으사 으사삭...
오르는 가을산.
으사악...
소나무에 붙은 진 노란 솔가지 닢이
미숙하게
화살 하나 쏘아 내리 꽂는다.
얼마나 고운 햇쌀이
화살표을 그어 됐는지...
연지 찍혀 붉어진 가을산.
산풍이
서로서로 마구마구 마주달려
사랑잎 되어
흔들흔들 삭~ 삭~
저들 닢끼리 사랑사랑 가랑가랑
부각 거리는 가을산.
사랑아 불어라
바람아 불어라
저 세월 지나~
사랑잎이 가랑 가랑 가랑잎 되고
휭휭
바람바람
하얀 겨울 오기까지...
가을산.
은 노래 한다.
지절 지절 재갈
사각 사각 서걱 돼는
가을산.
소삭 거린다.
으사 으사 으사삭...
2018.11.9. 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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