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청국장
-흰날꽃별-
2018.October.14.일요일.
가을 !
쌀쌀한 날씨에
청국장 찌게 생각이 난다.
온 정 다해 만들어
끊여 주셨던 풍경들이 스쳐 간다.
콩을 푹 삶아 만든
콩된장 아래목에(더운온돌방)에 띄어낸(숙성)
온 방안 가득 청국장 냄새가 찌들듯이 싫었는데~.
그땐 왜 그리 싫었는지....
물론 지금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먹을땐 그렇게 구수하고 맛 났는지...
먹은 뒤 냄새 또한 정말 더 싫었다.
그래었는데... 아마도 그땐
요즘 처럼 풍성한 음식도 그다지
뭐든 부족했던 시기 였기에 맛났던 것 같다.
가을날 .....
찬 바람 불기 시작 할때면
어머니의 따스했던 품과 사랑의 정이
한없이 깊게 느껴지는
가을이다.
오늘은
사랑이 듬뿍 들어간
어머니의 청국장이 생각 난다.
푸근하고 구수했던 사랑
품안이 그립다...
깊어만 간다.....가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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