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날꽃별시. 창작-3

어머니의 청국장

흰날꽃별! 2018. 10. 14. 08:42

 

 

 

 

 

 

 

 

 

어머니의 청국장

 

 

-흰날꽃별-

2018.October.14.일요일.

 

 

 

 

가을 !

쌀쌀한 날씨에

청국장 찌게 생각이 난다.

온 정 다해 만들어

끊여 주셨던 풍경들이 스쳐 간다.

 

콩을 푹 삶아 만든

콩된장 아래목에(더운온돌방)에 띄어낸(숙성)

온 방안 가득 청국장 냄새가 찌들듯이 싫었는데~.

그땐 왜 그리 싫었는지....

물론 지금도 좋아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먹을땐 그렇게 구수하고 맛 났는지...

먹은 뒤 냄새 또한 정말 더 싫었다.

그래었는데... 아마도 그땐

요즘 처럼 풍성한 음식도 그다지

뭐든 부족했던 시기 였기에 맛났던 것 같다.

 

 

가을날 .....

찬 바람 불기 시작 할때면

어머니의 따스했던 품과 사랑의 정이

한없이 깊게 느껴지는

가을이다.

 

 

 

오늘은

사랑이 듬뿍 들어간

어머니의 청국장이 생각 난다.

푸근하고 구수했던 사랑

품안이 그립다...

 

 

 

 

깊어만 간다.....가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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