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젠가.
흰날꽃별
2014.8.
그 언젠가.
꽃 몽우리 피어 나는
길 보아 가 듯.
알아 가는 길.
이마에 송송 비지땀
두 손길 스쳐 가며
허리 펴 일하던
한 여름.
화사하게 활짝이
가슴 벅차도록
함박 웃음짓고 있던
그 여름날.
내가슴 내 마음 모두
씻어 주던 꽃.
그 언젠가
붉게 푸르게 노랗게
익어가는
열매처럼
붉은 꽃처럼
내가슴도 불타고 물들어
내 마음도
여물어 가겠지.
그 언젠가.
자연 땡볕에 그늘진 곳 하나없는 곳에서 피어난 장미.
타들어 가도록 그을러져 피어진 장미꽃 잎에
죽은 깨점이 하나 둘 생겨나 죽을 힘을 다해 피어나 장미꽃 모습이
이 한여름 더없이 아름답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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