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노래손님
"흰날꽃별"
2013.8.
삼복 더위
8월
매미 노래손님 오는소리
들려오기 시작 하네.
찌르르 찌리- 찌리--
맴-
시르르- 찌르르르르-
올해는 유난히도 긴 장마에
매미손님도
나에 귓가엔 따갑고
가깝게 머리속을
어지럽 힌다.
편 찮은 소리 내고 있는 매미손님
어디에 활 쏠까~나
배 앓이 소리내고 있는 매미-
먼 하늘 가까이
큰나무 잎 사이 속에서
작은 나뭇가지 밑에서 도~
매미소리...
정겨움 사랑 보다는
마음속에 슬피움 도 멀어져 가는
어느새
얄미움 싹이 솟아 오르고 있네.
맴- 맴--
찌리리- 찌-----
너에 슬피 울어 대는 소리는-
사랑 보다 슬픔이
더해 지는
8월에 매미소리
매미손님.
노래손님.
매미로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