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봄봄 봄
"흰날꽃별"
2019.April.4.
차디찬
겨울 바람이
자꾸자꾸 뒷걸음 질 친다.
튀눈처럼 깊숙히 박혀
있던계절.
겨울도 떠나려니
내 몸처럼 무겁고
버겁기만 한가 보다.
활록의 춘 3월이
지났는데도...
봄은 춥다.
살속에 뼈를 깍아
도려 내듯이
오싹하다.
동백꽃 봄봄 봄.
빨간 동백꽃 찾아와
살포시 살며시
고개 들쳐 드는데...
또 다시 꽃샘바람에
동백꽃 시샘이 매섭구나.
으슬으실
역시 봄은 춥다.
동백꽃 봄봄 봄.
2019.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