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
흰날꽃별
2014.6.19.
산딸기 익어가는 계절
포동포롱 발그레 익어가는 산딸기
탐스럽게 익기도 전에
한 방울 따서 입맛 가까이 대고
깨물어 본다.
어휴!~ 시어라~~
아직 덜 익었잖아!!
기억해 두었다가 다시 와야지...
몇칠후
이젠 익었을 거야 가봐야지...
빨갛게
산무리 꽃을 피운 듯이 활짝이 익은 산딸기
부스러질 세라
엄지 곤지 손가락 옹켜지고
살그미
조심 조바심 따서 한입에 속 속
산까시에 찔릴세라 요리조리 파고들다
왕 산딸기 톡! 툭!!
두갈래 세갈래 갈라 부스러 떨어지네
앗! 아깝다!! 후후~
한손에 한 옴큼 따서
또 한입 톡 톡!
새콤 새콤 달콤새콤
야~호! 달콤하다 맛난다.
이젠
작은 두손이 부족해
노란 원피스 입은 옷 꼬깃꼬깃 주름잡아
앞치마 주머니 만들어 꼭 잡고
한가득 따가지고 오던 산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