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의 시선
흰날꽃별
2014.4.7.
동그랗게 하얀눈 뜬
까만 눈동자 빛을 발산하며
눈 길따라 걷노라
한면 한면 한 장면
하이얀 도화지 된 머리속을
연 푸름한 잿빛 하늘을
덮을까? 말까?
연 핑크 빛일까?
하얀 도화지도 코끼리 상아도 아닌
우유빛깔 도화 일까?
방글 거리듯 핀
하얀 도화 벚꽃길...
노오란 병아리 학교길
큰가방 무릎 툭툭 부딪치며 걷던
생각 나게 하는
오랜지꽃 개나리가...
옆푸름 눈길 한번 주지도
아니옵고
님 오시기만 기다리던
목련화 는
나? 언제? 하며
나 몰라라 벌어질대로
퍼져 퍼져 외쳐 되며
한잎 두잎 떨어지고...
마구 마구
눈에 시선을 흔들어 놓는다.
여의도 꽃 마중 왔다가
봄 소풍 되어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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