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i 시" 가 있는 아름다운 사진속

겨울로 가는 길목

흰날꽃별! 2019. 11. 8. 08:22

 

겨울로 가는 길목

 

 

 

 

-흰날꽃별-

2019.11.8.

 

 

 

 

가을걷이 끝나가는

허허 벌판에

야속하게

곳곳에는

군데 군데 무리지어 뭉쳐서

까칠하게 서 있는 하얀 억색꽃.

쌀쌀한 바람결에 비단노래

불러 댄다.

들밭에는

퍼런 잎 배추 푸른 무 구뎅이

듬성듬성

파여져 있는 모습 보니

입동 월동 준비 김장철

인지을 알리고

지나가는 거리마다

낙엽 떨어져 날아 들어

발치에 맡긴다.

쓸 쓸이 나뭇잎 지는 소리...

낙엽 우수수 떨어져 날아 나대어

길턱에 머물러

그리움 자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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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혀져가는

옛 우리에 농촌 풍경에 모습 그리며

입동" 을 맞이하여

세대들에 시대는 변하여가도

우리네 삶과 기본은 되살려 알고 가자....

"농가 월령가"~중 시월경" 을 읖퍼 봅니다.

 

 

 

시월은 맹동이라 입동소설 절기로다

나뭇잎 떨어지고 고니 소리 높이난다.

듣거라 아이들아 농공 필하여도

남은 일 생각하여 집안일 마져하세.

무우 배추 캐어들여 김장 하오리라.

앞 냇물에 정히 씻어 염담 맞게 하소.

고추 마늘 생강 파에 젖국지 장아찌라

독곁에 중도리요 바탕이 항아리라.

양지에 가가 짓고 짚에 싸 깊이 묻고.

박이 무우 아람 말도 얼잖게 간수하소.

방고래 구두질과 바람벽 맥질하기.

창호도 발라 놓고 쥐구멍도 막으리라.

수숫대로 덧울하고 외양간도 폐적치고

깍지동 묶어 세고 과동시 쌓아 두소.

우리집 부녀들아 겨울옷 지었느냐.

술빚고 떡하여라 강신 날 가까웠다.

꿀 꺽어 단자 하고 메밀 앗아 국수 하소.

소 잡고 돝 잡으니 음식이 풍비하다.

 

 

등마당에 차일치고 동네 모아 자리 포진

노소 차례 틀릴 세라 남녀 분별 각각 하소.

삼현 한패 얻어오니 화랑이 줄무지라.

북치고 피리부니 여민각이 제법이라.

이풍헌 김천지는 잔말 끝에 취도하고.

최권농 강약정은 체괄이 춤을 춘다.

잔진지 하올적에 동장님 상좌하여

잔 받고 하는 말씀 자세히 들어 보소.

어와 오늘 놀음 이놀음이 뉘덕인고

천은도 그지없고 국은도 망극하다.

다행히 풍년 만나 기한을 면하도다.

향약은 못하여도 동헌이야 없을소냐

효제충신 대강 알아 도리를 잃지마소

사람의 자식되어 부모은혜 모를소냐

자식을 길러보면 그제야 깨달으리

천신만고 길러내어 남녀혼가 필하오면

제각기 몸만알아 부모봉양 잊을소냐

기운이 쇠진하면 바라느니 젋은이라.

의복음식 잠자리를 각별히 살펴드려

행여나 병나실까 밤낮으로 잊지않소.

고까우신 마음으로 걱정을 하실적에

중중거려 대답말고 화기로 풀어 내소.

들어온 지어미는 남편의 거동보아

그대로 본뜨니 보는데 조심하소.

형제는 한기운이 두몸에 나눴으니

귀중하고 사랑함이 부모의 다음 이라

간격없이 한통치고 네것내것 계교 마소.

남남끼리 모인동서 틈나서 하는말을

귀에담아 듣지마소 자연히 귀순하리

 

 

행신에 먼저 할일 공순이 제일이라

내 늙은이 공경할제 제 남의 어른 다를소냐

말씀을 조심하여 인사를 잃지마소

하물며 상하분의 존비가 현격하다.

내 도리 극진하면 죄책을 아니 보리

임금의 백성되어 은덕으로 살아가니

거미같은 우리백성 무엇으로 갚아볼까

일년의 환자신역 그 무엇 많다할꼬

하물며 전답구실 토지로 분등하니

소출을 생각하면 십일세도 못되나니

그러나 못먹으면 재 줄여 탐감하리

이런일 하세 알면 왕세를 거납하랴

 

 

한 동네 몇 홋수에 각성이 거생하여

신의를 아니하면 화복을 어이할꼬

혼인대사 부조하고 상장 우환 보살피며

수화도적 구원하고 유무상대 서로하여

남보다 요부한이 용심내어 시비말고

그중에 환과고독 자별히 구휼하소.

제각각 정한 분복 억지로 못하나니

자네를 헤어보아 내말을 잊지마소

이대로 하여 가면 잡생각 아니나리

주색잡기 하는사람 초두부터 그리할까

우연히 그릇들어 한번하고 두번하면

마음이 방탕하여 그칠 줄 모르나니

자녀들 조심하여 작은 허물 짓지마소.

 

 

 

***☺고요히 마음 다듬어서

읽어 보고 읊어 보면 좋겠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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