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허수아비야!
흰날꽃별
2014.8.
훠이 휘이
훨훨
허수아비야!
진록의
풀잎 길이 숙여진
녹두렁 길에
이따금 풀벌레
우는 소리 들리며
어느 사이
새들도 모르게
논 밭두렁 길이 길이
양팔 벌려진 허수아비
새 쫓는 새 음소리
들리지 않아도
노란 밀집 모자
파랑 빨강
고운 옷자락 입혀
쓰러지지 않을 정도
비슴이
정성들여 꽂아 놓은
허수아비
훠이 훠이
훨훨
허수아비야!
뜨거우 햇쌀에
빚 바라지는
색날기도 모르고
위 아래 두팔 향하고
훠이 휘이
훨훨 허수아비
새 쫒는 모습
할아버지 할머니 마음 정성
헤아리듯 욕 뵌다.
훠이 훠이
훨훨
허수아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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