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문학비
님 이시여?"-1
"흰날꽃별"
wedn~.18.2013.
부모님 일찍 저 세상
떠나시고
여인 같은 이름을 가진
어린 소년의 충격은 ?
어느 누가 돌볼길 없어라.
수수로이 삶을 살다 가신
님 이시여 ?
아픔과 고통에 고통 속에서
실날 같은 핏 줄기 세우기를...
마음과 머리와 몸과 활기 하기를
골백번을 충천 하고 충일하여
격정 같은 몸신으로 손끝까지
싸늘해 져 오는 순간 까지
글판 펴고 누우신
님 이시여?
서글 퍼지고 가득 가득
빽곡히...
슬픔으로 밀려 든다.
김유정 여신 같은
님 이시여?
불쌍하고 눈물이 쏟아져
이 눈물을 어디로
보내 드리 옵니까?
레미제라블!(불쌍타)
The Miserables! (불쌍타)
딱하도다~
레미제라블! (불쌍타)
The Miserables! (불쌍타)
딱할 노릇 이구나~
어찌 이런 일이 있을수 있으냐!
장년기도 오기 전에
떠나가신
님 이시여?
커텐 사이로 꺼져가는
촛불 밑에
엉덩이 틀어 앉아 보다가
다시
글 깔고 누웠다가
글 로써 화신 하시여
가신
님 이시여?
인생도.
사랑도..
뿌리도...
이룩 하지 못하시고
이내 몸 가신
님 이시여?
불쌍 하기 그지 없도다.
춘천 조각 공원에
김유정의 문학비를
본 순간
나도 모르게
님 이시어? 외치며
절로 나와
채송화꽃 씨알 같이
김유정 삶에 슬픔들이
터져날올듯 총알같이
스쳐가는 내 머리속
서글픔에
이내 몸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다....
싼딸나무 꽃들이 ...
김유정님에 생애을 아는 듯~
황홀하게 하얗고 뽀얗게 피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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