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익어가는 봄.
-흰날꽃별 -
2021.5.11.
오월인데...
찬 바람이 세차게
불어 댄다.
건물과 건물 사이를
이어 주는 빛들이
오늘은
유난히도 푸르고 맑게
음 과 양이
눈부시게 한다.
초록이 익어가는
들길에
작은 풀꽃들이
심차게 흥얼거리 듯
살랑거리며
피어 대는데...
한쪽편에선
전날까지도 활개쳤던
그 빛났던 철쭉꽃이
축 처져서 죽상이 되어
안스럽기 짝이 없다.
훅 가버린 시간...
언제
첫 봄이 왔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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