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길 산바람 불어오는 5월 마지막 날에 구블구블 길 따라 계곡길 따라 오랫만에 광교산 길 걸어 간다. 남쪽산 기슭에서 들려오는 평화스런 저소리... 정적을 울리며 들려오는 소리 뻐국뻐국 뻐국새 우는 소리 가까와 지고 길길 길 광교산 길... 발걸음도 가볍고 싱그럽게 걷고 또 걸어 간다. 봄 에서 초여름으로 가는 광교산 길... 벌써 빨간 찔레꽃 피어 둘러 쌓여 내 한 몸이 어느새 아름답게 빨간 찔레꽃으로 온통 물들어 버렸다. 구비구비 걷다 보니 어느새 용머리 길 들어 섰다. 가지 가지 갈대봉 머리도 어느새 파랗게 드름하며 고갯짓에 바빠 살랑살랑 대며 걸음걸음 뒷길 내 뒷모습 대고 응대하듯 찰랑찰랑 댄다. 새로 돋아나온 아기 아카시아 나뭇잎은 곱고 예쁜 잎모양이 또렷하게 넓히고 줄기 칸칸 마다 매디-..